인생에 관한 생각

[아티스트웨이]의 모닝 페이지

ideaspot 2016. 5. 28. 11:32

아티스트웨이의 모닝페이지만큼은 매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모닝페이지는 아침에 일어나면 의식의 흐름에 따라 생각나는대로 A4 3장 분량에 손글씨로 써나가는 것이다. 중요한건 어떻게 쓸까를 고민하는게 아니라 생각나는 대로 쓰고, 무조건 3페이지를 채워야 한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글을 잘쓰는 편도 아니고, 써볼일도 없었기 때문에, 이걸 해야하나 고민도 했지만, 요새처럼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불안할때 오히려 글을 쓰면서 뱉어내는 말들로 인해서 정리도 되고, 내가 하고싶었던게 모였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일단 글을 쓰고 있으면, 결과와 관계없이 내가 한시간 정도 투자해서 뭔가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이 느낌 자체가 나에게는 큰 보상이자 위안이 된다. 

글을 쓰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루가 지났을때 오늘 뭐했나 뒤돌아보면 최소한 모닝 페이지는 했다는 사실때문에 괜시리 마음이 뿌듯해서,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모닝페이지의 좋은점

1. 글을 막쓰고 뽑아내는 기분이 생긴다. (왠지 나중에 잘 쓸것 같은 기분,  보통 글을 써야지 생각하면 몇줄쓰다가 관두게 되    는데, 이건 그냥 생각나는 대로 휘갈기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써진다.)

2. 하루가 지났을때 뚜렷한 결과물이 생긴다.  (보통, 하루가 어떻게 뭐하고 지나가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3. 아침마다 고정적으로 할일이 하나 있다. (눈뜨면 오늘 뭐하지? 생각 하는게 아니라 빨리 모닝페이지 써야지 하는 생각)


YG 양현석 대표가 GD에게 매일 작곡을 하나씩 해오라고 시켰다고 하던데, 왜 그런지 알겠다.  매일매일 가장 정신이 맑을때 자신에게 가장 중요하고 재밌는 일을 하고 뭔가를 남겨야 한다.  이것이 진리이다.  작곡가는 작곡을 만화가는 그림과 스토리 작성을 매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서부터의 매일매일 뭔가 고정적으로 하는 습작이 그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을 만들어 준다고 믿어야 한다.  여기에 재능이 결합되면 폭발할 것이고, 재능이 업다면 열심히 노력했다는 위안과 자부심이 쌓이는 것이고, 다른 사람을 가르칠 자격도 생기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