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4살 아이와 종이접기를 자주 하는데, 보통 유투브에서 검색한 후
아이가 만들고 싶은 디자인을 고르면, 영상을 보면서 저와 함께 만듭니다.
이럴때 가장 어려운점은 종이접기의 난이도를 구분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초반에 아이가 몇 번 접다가 후반 작업은 다 제가 해야하는 -_-;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현재, 피카츄 얼굴 정도를 아이가 스스로 접는 수준입니다. ㅋㅋ)
이럴때 쉬운 난이도의 종이접기 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우연히 바다종이접기 책(작가: 응웬 뚜 뚠, 아보세 출판)을 접하게 되었는데,
딱 아이와 함께 보며 만들기 좋은 수준의 종이접기와
아이의 눈을 사로잡는 바다 캐릭터들로 이루어져서, 일단 아이와 함께 즐겁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 연출을 보면 정말 작품이구나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초반에 베이스가 되는 기본접기와 책 속 기호에 대해서 친철히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책을 받자마자 딸아이가 신났네요.
아이가 책을 펼쳐보더니, 분홍색 돌고래를 먼저 만들고 싶어해서 바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15 x 15cm, 딸아이는 7.5 x 7.5cm 색종이로 접었습니다.
종이접는 아이의 손이 야물딱지죠? ^^; 특히 세모접기와 네모접기는 칼같이 잘한답니다.
차례차례 매뉴얼 보면서 이렇게 접는거 맞는지 물어보고요.
저도 초반에 잠시 헷갈렸지만, 그래도 20분만에 아빠 돌고래와 애기 돌고래가 완성되었네요. ㅎㅎ
아이가 돌고래를 가지고 노는 동안 이번에는 저 혼자서, 게하고 불가사리를 빨리 접어보았고요.
책속에는 이런 바다 풍경 페이지가 있어서 다 만든 캐릭터를 올려놓고 이야기를 만들수도 있어요.
후반부에는 웻폴딩에 대한 소개도 들어가 있어요.
아이랑 종이접기를 하다보니, 보통 색종이로 만드는데, 나중에는 제가 이렇게 한번 만들어보고 싶네요.
조금 놀다가 아이가 또 다른거 만들자고 해서, 산호를 접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그리고는, 만들었던 바다 동물들을 다 그물속에 잡아놓았네요.. ㅋㅋ
덕분에 일요일 오후를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ㅎㅎ
아이와 함께 종이접기를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응웬 뚜 뚠의 바다종이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