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질문을 조금 더 깊이 끌어내기
오전에 아이와 눈을 같이 떴다. 눈뜨자마자 아이가 "개미가 아빠를 들수 있어?" 라고 물어보길래, "들수 있을까? 없을까?" 하고 물어보았다. 아이가 대답을 안하고 있길래(아마 생각중?) 질문을 약간 바꾸어 다시 물어보았다. '개미 한마리가 아빠를 들수있을까?", "아니", "그럼, 개미가 백마리 백마리 백마리가 모이면 (아직 숫자 개념이 없어서 '백'이 가장 큰 수임), 아빠를 들수있을까?", "응", "응, 아빠 생각에도 개미 한마리는 힘이 없지만, 정말 여러마리가 모이면 아빠를 들 수 있을것 같아" 짧은 대화지만, 아이는 뭔가 알았다는 듯 웃으면서 대화가 끝나기는 했고, 잠시 뭔가를 생각하는 듯 했다. 아마, 처음부터 "못들지" 하고 대화를 끝났다면, 더 이상 대화가 진행되지 않았을 것이고, 아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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