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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대한 생각

아이의 질문을 조금 더 깊이 끌어내기 오전에 아이와 눈을 같이 떴다. 눈뜨자마자 아이가 "개미가 아빠를 들수 있어?" 라고 물어보길래, "들수 있을까? 없을까?" 하고 물어보았다. 아이가 대답을 안하고 있길래(아마 생각중?) 질문을 약간 바꾸어 다시 물어보았다. '개미 한마리가 아빠를 들수있을까?", "아니", "그럼, 개미가 백마리 백마리 백마리가 모이면 (아직 숫자 개념이 없어서 '백'이 가장 큰 수임), 아빠를 들수있을까?", "응", "응, 아빠 생각에도 개미 한마리는 힘이 없지만, 정말 여러마리가 모이면 아빠를 들 수 있을것 같아" 짧은 대화지만, 아이는 뭔가 알았다는 듯 웃으면서 대화가 끝나기는 했고, 잠시 뭔가를 생각하는 듯 했다. 아마, 처음부터 "못들지" 하고 대화를 끝났다면, 더 이상 대화가 진행되지 않았을 것이고, 아이도.. 더보기
잘하는 사람과 잘 가르치는 사람은 다르다. [괴물의 아이를 보고] 독창적과 훈련된의 차이를 가져오는 것은 무엇을까 생각하던 차에 '괴물의 아이' 영화를 보면서 실마리를 찾은것 같다. 사람이 누구에게 배운적없이 본인의 재능만을 가지고 크면 독창적이다. 모난 돌일 것처럼 보이겠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모난 부분을 둥글게 만들지 못했다. 재능으로 어떤 분야에서 인정을 받는다면 독창성으로 인정을 받는것이다.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다. 스스로 깨우쳤기 때문에 제자도 스스로 깨우쳐야 하는 것이다. 반대로, 좋은 스승에게 지도를 받았다면, 지혜를 얻지만 스승을 뛰어넘기 어렵다. 특별한 재능이 없다면, 틀을 깨는 독창성이 나오기는 힘들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좋은 스승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실은 좋은 스승이란 .. 더보기
어른이 된다는 것은... 이 글은 "어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세가지"라는 주제의 글에 기반하였습니다.출처: http://www.techinsider.io/the-3-things-that-make-you-an-adult-2016-1 우리는 언제 어른이 되었다고 느낄까? 내 기억을 돌이켜보면 대학교 1학년 2학기부터 '나도 다 컸으니 내맘대로 해도 되겠지'라고 생각한것 같다. 아마 그때는 어른의 조건같은건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컸으니까 내맘대로 할래.. 그런투로 생각했었다. 유일한 재미는 술마시고, 친구들과 우정을 쌓았던것.. 군대가기 전까지는 학교도 잘 안나가고 그냥 대충대충 살았다. 목적의식같은것은 없었다. 책임감도 없었다. 돈을 벌자는 생각은 있어서 알바를 좀 뛰긴 했지만, 이 때도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던것 같다. 군대 갔.. 더보기